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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19만 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공급할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
2025년 업무계획에 공공주택 사업 승인 목표는 10만 가구로 설정됐고 이 가운데 37%는 청년‧신혼부부‧고령자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또한 공공주택 착공 목표치는 전년 대비 20% 증가한 6만 가구로 상향 조정됐다.
LH는 급등한 건설 원가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경색으로 주택 공급 불안이 지속될 가능성을 고려해 승인과 착공 일정을 앞당겨 상반기 공급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심 내 주택 공급과 비(非)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 매입임대주택 5만 가구‧구축 매입임대주택 4000가구‧전세임대주택 3만6000가구 등 총 9만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건축 인허가 지원‧조기 착공 인센티브 제공‧입주자 모집 시점을 착공 이후로 앞당기는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한다.
또 LH가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서 94%를 차지하는 49개 사업지구 중 방학‧쌍문‧연신내 등 서울 3개 지역에서는 올해 착공이 이뤄질 예정이다.
LH는 전세사기 피해를 입은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해 피해자에게 경매 차익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주택의 분양가 절감을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하고 가처분 면적 확대와 사업 일정 단축을 통해 조성 원가를 낮추는 방안을 시행한다.
경기 활성화를 위해 올해 투자 계획 21조6000억 원 중 57% 이상을 상반기에 집행할 계획이다. 이는 공공기관 투자 계획 66조 원 중 33%를 차지하는 규모다. 또한 지방 부동산 시장 회복을 위해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할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구체적인 매입 기준을 마련해 빠른 회복을 유도할 방침이다.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주요 교통망을 적기에 추진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올해는 GTX-A 창릉역 2단계 착공‧서울 지하철 3호선 교산 연장 기본계획 수립‧9호선 남양주 왕숙 연장 사업계획 수립이 목표다.
대규모 사업지구에서는 LH와 주택도시기금이 공동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REITs)를 설립해 재무 부담을 완화하고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시장 상황에 맞는 매각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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