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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대표직에서 사퇴하고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이 이 대표 독주 무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비명계는 압박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3년 간 당대표로서 나름 성과를 내며 재임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드린다”며 사퇴 입장을 내놨다. 또 “이제 또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며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이 대표는 이르면 10일, 늦어도 내주에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총괄본부장에는 윤호중·강훈식 의원이 사실상 각각 내정됐다. 경선은 국민참여경선 또는 국민경선 형태로 이뤄질 전망이다. 국민참여경선은 권리당원 투표 50%·여론조사 50%로 후보를 선출하는 방식이다. 국민경선은 대의원·권리당원을 선거인단에 자동으로 포함하고 참여 의사를 밝힌 일반 국민에게도 투표권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비명계는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 도입을 요구하면서 이 대표를 압박했다. 당내에서 첫 출사표를 던진 김두관 전 의원은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경선으론 본선 승리가 어렵다”고 했다. 양기대 전 의원도 완전국민경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부겸 전 총리도 “완전국민경선이 열쇠”라고 했다. 친명계는 완전국민경선에 부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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