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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유정복 인천시장이 각각 서울 여의도 국회와 인천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 앞에서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한 전 대표는 10일 오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선언 장소를 국회로 택한 데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안 통과에 힘을 보탠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한 전 대표는 계엄 해제는 물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도 주장했다. 이후 당내에서 거센 비판에 직면해 지난해 12월16일 당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유 시장은 9일 맥아더 장군 동상 앞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75년 전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켜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낸 역사의 현장에 비장한 각오로 섰다”며 “거짓과 위선·선동으로 국민을 힘들게 하는 정치를 끝내고 진실과 정의·자유가 넘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인천 출신인 유 시장은 송림초·선인중·제물포고·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관선 김포군수·인천 서구청장·민선 김포시장 등을 거쳐 김포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안전행정부(현 행정안전부) 등 2개 부처 장관을 역임했으며 민선 6기 인천시장을 거쳐 2022년 민선 8기 인천시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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