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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동대문구는 5,6일 장안벚꽃길 일대에서 열린 ‘2025 동대문구 봄꽃축제’에서 모든 음식을 다회용기로 제공해 1회용 쓰레기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1회용품 없는 친환경 축제’를 목표로 1회용 플라스틱·스티로폼·비닐·나무젓가락 등을 전면 배제하고 총 5만 개의 다회용기를 도입해 운영했다. 지난해에는 봄꽃축제와 선농대제 등 일부 행사에서 시범적으로 다회용기를 도입했으나 연중 운영 체계를 갖추고 전면적인 다회용기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과 먹거리 부스 운영자들 모두 다회용기에 대한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쓰레기 걱정이 없고, 반납도 간편하다”는 반응이 이어졌으며 환경 보호와 동시에 행사장 관리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다.
이번 다회용기 사용으로 약 12t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나무 82그루를 심은 것과 맞먹는 수준의 환경적 기여로 분석됐다. 다회용기의 위생 관리 역시 철저하게 이뤄졌다. 수거된 용기는 애벌세척,불림,고온세척,헹굼,건조,살균소독,전수검사 총 7단계 세척 과정을 거쳐 위생적으로 보관되며 이후 다른 행사장에서 재사용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제는 1회용품 대신 다회용기 사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제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구는 19일 선농대제를 비롯한 13개 축제 및 행사장에 다회용기를 보급할 계획이며 1회용품 줄이기 실천을 위한 다양한 환경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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