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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성주군이 15일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젖소의 ‘초유은행’ 개소식을 열고 지역 한우농가의 송아지에게 초유 무상공급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초유’는 송아지가 태어난 직후 섭취해야하는 핵심 영양원으로 폐렴과 설사병 같은 주요 질병을 예방하는 데 필수적이다.
군은 젖소의 잉여초유를 저온살균한 후 지역 한우 사육농가는 총 446가구(2024년 12월 기준)에 공급해 송아지의 면역력 증진과 질병예방을 지원한다.
성주읍에 거주하며 한우 200두를 사육하는 농가주는 개소식에서 “한 번씩 건강치 못한 송아지가 태어나 애가 탈 때가 있다”면서 “초유은행에서 무상으로 초유를 공급해주면 건조 초유구입비가 절감돼 한우 사육농가의 경영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초유은행’ 활성화를 위한 번식 및 초유의 필요성에 대한 교육을 1월부터 3월까지 총7회 진행한 후 한국낙농육우협회 성주군지부 및 전국한우협회 성주군지부와의 초유은행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농기센터는 앞서 관내 1만8917두를 사육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초유공급과 올바른 초유 사용방법을 지속적으로 안내해 왔다.
이병환 군수는 “이번 초유은행 운영이 축산농가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 마련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라며 “초유은행을 통해 축산농가의 소득증대는 물론, 우리군 한우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다”라는 기대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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