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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도시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한남5구역 시공사 입찰에 DL이앤씨가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사실상 수주를 확정지었다. 조합은 두 차례 유찰을 거쳐 수의계약 방식으로 입찰을 진행했고 DL이앤씨는 단지명으로 ‘아크로 한남’을 제안하며 다시 한번 수주 의지를 드러냈다.
1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한남5구역은 동빙고동 60번지 일대 18만3707㎡ 부지에 지하 6층~지상 23층·총 2592가구 규모의 아파트 51개동을 신축하는 초대형 재개발 사업이다. 특히 한강과 맞닿은 평지라는 희소한 입지를 바탕으로 한남뉴타운 내에서도 가장 우수한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입찰은 앞선 두 차례 입찰이 단독 참여로 인해 유찰되면서 관련 법령에 따라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돼 진행됐다. DL이앤씨는 여전히 유일한 참여자로 이름을 올리며 사실상 시공사 선정이 확정적인 상황이다. 조합은 5월31일 총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DL이앤씨가 제안한 단지명 ‘아크로 한남’은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아크로’의 위상을 반영한 이름으로 인근 한남3구역 ‘디에이치 한남’(현대건설)·한남4구역 ‘래미안 글로우 힐즈’(삼성물산)·한남2구역 ‘한남 써밋’(대우건설)과 함께 브랜드 경쟁 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이번 사업의 총공사비는 약 1조7580억원으로 3.3㎡(평)당 약 916만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DL이앤씨가 수주에 성공할 경우 한남뉴타운 내 1~5구역이 각기 다른 대형 건설사 브랜드로 채워지는 상징적인 재개발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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