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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로드킬 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적으로 사고 다발 상위 100개 구간을 선정하고 맞춤형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26일 ‘제3차 동물 찻길 사고 저감대책(2025~2027)’을 발표하고 AI 기술 활용과 생태적 접근을 결합한 새로운 방안을 내다.
주요 대책으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사고 예방 시스템이 포함됐다. 양평‧횡성‧남원 등 3개 구간에 도입되는 이 시스템은 도로에 출현한 동물을 감지해 200ｍ 전방 전광판에 경고를 표시한다. 국립공원공단의 시범 운영 결과 해당 구간에서는 동물 출현 585건 중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아 효과를 입증했다.
로드킬 다발 구간에는 야생동물 유도 울타리와 노면진입 방지 시설을 설치하 울타리 설치가 어려운 지역은 별도의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조사 대상이었던 포유류와 조류에서 양서류와 파충류까지 포함하 두꺼비 찻길 사고 다발 구간에는 이동통로와 보호 울타리를 조성한다.
로드킬 사고는 단순한 야생동물 보호를 넘어 운전자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문제다. 환경부 관계자는 “야생동물 이동을 원활히 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책은 AI 기술과 생태적 접근을 결합해 사람과 동물 모두를 보호하는 지속 가능한 정책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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