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예 장교·지휘 참모 명가’ 육군3사관 60기 졸업·임관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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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육군3사관학교 제60기 졸업 및 임관식 개최
김선호, 참석 축사 “군 본연의 임무” 맡아야
3대 병역이행명문가 등 정예 장교 임관 체제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2-26 11:06:09

▲ 육군은 25일,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 주관으로 경북 영천시 소재 육군3사관학교에서 '제60기 졸업 및 임관식'을 실시했다. 이날 총 368명의 사관생도가 정예 육군 장교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사진은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중앙 하단)과 신임 소위 368명이 기념사진 촬영 간 힘찬 화이팅을 외치고 있는 모습이다. 육군 제공

경북 영천시 소재 군3사관학교에서 25일 김선호 국방부 장관 대행 주관으로 ‘제60기 졸업 및 임관식’이 개최되었다. 신임 장교들은 3월부터 6월까지 각 병과학교에서 신임 장교 지휘 참모 과정 교육을 받은 뒤 6월 말 야전부대로 배치돼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25일 열린 육군3사관학교 제60기 사관생도 368명이 25일 경북 영천시 육군3사관학교에서 졸업과 동시에 소위로 임관했다. 이날 임관식은 김 대행이 주관했으며 가족과 친지·총동문회·학교 관계자 등 400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가족들은 KFN TV 생중계와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신임 장교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이번 졸업생들은 2년간의 강도 높은 군사훈련과 학위과정을 거쳐 군사학사와 일반학사 학위를 동시에 취득했다. 임관식에서는 우등상 수여·졸업증서 및 임관 사령장 수여·계급장 수여·임관 선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우수 졸업생 수상자는 △대통령상 이상훈 소위(26·항공) △국무총리상 고병찬 소위(24·항공) △국방부장 관상 전후만 소위(23·보병) △합참의장 상 한가은 소위(23·보) △연합사령관상 전우원 소위(23·보병) △육·해·공군참모총장상 홍영빈(22·군사경찰)·이현석(25·보병)·최승혁(23·보병) 소위 △육군3사관학교장상 전희준 소위(23·보병) 등이다.

▲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왼쪽)과 박성훈 육군3사관학교장(오른쪽)이 25일 경북 영천시 육군3사관학교에서 열린 제60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이상훈 소위에게 계급장을 수여하고 있다. 육군 제공

김 대행은 육군3사관학교 60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 임관식 축사를 통해 “여러분이 군 본연의 임무에 매진하고 활기차고 자랑스러운 군 생활을 하도록 군 복무 여건과 장병 처우 개선에 소임을 다하겠다”라며 “장관 직무대행으로서 신임 장교 여러분에게 약속한다”라고 밝혔다.

김 대행은 “한반도와 글로벌 안보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라면서 “북한은 탄도미사일 도발, 위치정보 시스템(GPS) 교란 등을 통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현대전의 실전 전투 경험을 축적하고 러시아의 첨단 군사기술을 확보하는 등 한반도 안보 위협을 점증시키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안보 위협 속에서 앞으로 야전 창끝 부대를 지휘해 나갈 여러분의 임무와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전투적 사고와 전사적 기질이 충만한 장교가 되어주기를 바란다”라면서 “리더로서 먼저 전투적 사고와 전사적 기질을 내재화하고 솔선수범한다면 부하들은 여러분을 자발적으로 따를 것이며 이를 통해 전사적 기풍이 충만한 부대가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대행은 “이들이 자신감을 가진 당당한 리더, 무엇도 두렵지 않은 강인한 장교가 되도록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면서 “사랑하는 자녀를 국가안보의 기둥으로 바르고 훌륭히 키워주신 오늘의 숨은 주인공인 부모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 육군은 25일,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 주관으로 경북 영천시 소재 육군3사관학교에서 '제60기 졸업 및 임관식'을 실시했다. 이날 총 368명의 사관생도가 정예 육군 장교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사진은 신임 장교들이 힘차게 행진하고 있는 모습이다. 육군 제공

병역 이행 명문가와 아버지와 함께 3사 동문이 된 장교들의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3대째 군인의 길을 선택한 장교들 백승(22·의정)·이준호(22·보병)·김관중(23·병기)·고병찬(24·항공)·김현빈(22·보병) 소위는 3대째 군인의 길을 선택했다. 특히 백승 소위는 “3사 1기이신 외할아버지의 후배이자 동문으로 임관해 자랑스럽다”며 “위국헌신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버지와 함께 3사 동문이 된 장교들 김민석(24·정보)·이현준(24·보병)·최유찬(24·보병)·정문기(25·공병)·류동균(24·항공)·김관중(24·병기)·박성현(24·항공)·신동준(23·정보통신)·김보겸(23·보병)·정윤재(24·공병) 소위 등 10명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3사 동문이 됐다.

류동균 소위는 “아버지와 동생(61기 류동엽 생도)과 함께 3사 동문이 된 것이 영광스럽다”며 “육군 항공 발전에 기여하는 장교가 되겠다”고 말했다.

유학 경험을 가진 신임 장교들도 있다. 손세원(여·25·보병) 소위와 황재현(남·27·정보) 소위는 캐나다에서·김민영(여·23·보병) 소위는 터키에서 유학했다. 이주원(남·26·보병) 소위는 네덜란드·윤상흠(남·24·병참) 소위와 함훈규(남·22·정보) 소위는 필리핀·박지겸(남·23·정보) 소위는 중국에서 유학한 경험이 있다.

12년간 캐나다에서 생활했던 황 소위는 “유학 경험과 3사에서 배운 군사적 식견을 바탕으로 우리 군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다짐했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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