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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에서 약국당 매출이 가장 높은 곳은 종로5가로 평균 12억5000만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관악구·강북구·금천구 등 일부 지역에서는 약국당 매출이 2억 원대에 머물러 종로구와 큰 격차를 보였다.
9일 핀테크 기업 핀다의 AI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서울시 내 6023개 약국의 총매출은 2조736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자치구별 총매출에서는 강남구 3543억 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종로구 2604억 원 △송파구 1950억 원 △서초구 1602억 원 순이었다. 그러나 약국당 매출은 종로구 209개 약국이 평균 12억4625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약국 수 176개인 서대문구가 6억9160만 원으로 2위였고 약국이 585개로 가장 많은 강남구는 6억573만 원으로 3위였다.
종로구 약국 평균 매출은 전년보다 9.8% 급증하면서 3% 줄어든 강남구 평균 매출의 2배를 웃돌았다.
강남구 약국 수가 1년 새 27개 늘었났지만 종로구 약국 수는 1개 줄어든 점도 평균 매출 차이에 영향을 미쳤다.
종로구 약국 평균 매출은 12억5000만 원 △관악구 2억7331만원 △강북구 2억9232만원 △금천구 2억9464만원 △동대문구 3억237만 원에 비해 4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종로구 약국 매출이 높은 이유로는 종로5가 약국 거리 등 대형 약국이 밀집한 상권 구조가 꼽힌다. 이 지역 약국들은 다양한 의약품을 대량으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박리다매’ 전략을 취하고 있어 경기 둔화 속에서도 소비자 유입이 꾸준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경기 둔화 여파로 소비자들이 전통적으로 유명 약품을 싸게 판매하는 종로5가 등의 대형약국을 많이 찾은 것 같다”며 “유명 약을 박리다매하는 약국은 다른 약품을 비정상적인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는 만큼 꼼꼼한 확인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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