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당대표에서 물러나 대권 가도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민주당 대선 캠프는 이미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정치권에 의하면 이 대표 측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8일 대선일을 지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계산 하에 9일 사퇴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이 대표 사퇴 후 민주당은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하고 경선 관련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한다.
비명계에선 김두관 전 의원이 대선 도전에 나선다. 그는 7일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출마 쪽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조만간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숙고 중이다.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은 함구 중이다.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사법리스크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워지자 비명계 입지는 좁아지는 분위기다. 비명계는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 카드도 만지작거렸으나 촉박한 대선 일정에 큰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
민주당은 서울 여의도 Y빌딩에 이미 대선 캠프를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 의하면 민주당은 1월 해당 빌딩 사무실을 계약했다. 3월 초부터 입주를 시작했으며 일부 당직자들은 이곳에 상주 중이다. Y빌딩은 선거 명당으로 꼽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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