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노원문화의거리 간판개선 사업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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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측 178m 구간 정비… 연말까지 간판 디자인·설치 지원
LED 간판으로 에너지 절약·도시 이미지 개선 두 마리 토끼

최영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4-08 08:38:59

서울시 노원구가 노원문화의거리 일대 간판 개선 사업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노원문화의거리는 지하철 4·7호선 노원역과 대형 백화점을 중심으로 형성된 지역의 대표 번화 상권이다. 구는 불법·노후 간판으로 어지럽혀진 도시경관 개선을 통해 더 자주 찾고 싶은 거리로 만들어 상권의 활기도 되찾기를 기대하고 있다.

사업 대상지는 문화의 거리 동서측 178m(공대생맥주~풍미연) 구간이다. 구는 해당 구간 내 철거나 교체가 필요한 정비 대상을 414개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벽면 이용 간판 171개·돌출 간판 51개·지주형 간판 12개 등이다.

앞서 지난해부터 진행되어 올해 초 완성된 남북측 124m(개선문~메인 간판 구간)과 함께 문화의 거리의 주요 상가가 밀집한 구간 대부분이 해당돼 경관 개선 효과가 크다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경관 개선 주요 내용은 △불법 및 노후 간판 철거 △간판 디자인 및 제작·설치 지원 △업소별 벽면 이용 간판 1개 지원(곡각지점 2개) △창문 이용 광고물 개선 △노후건물 입면 정비 등이다.

구는 올해 연말까지 추진해 불법·경관 저해 요소를 정비하면서 새로 설치하는 간판은 에너지 절약형 소재를 사용해 빛 공해를 줄이면서 탄소중립 가치 실현에도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에는 75개소 상점이 참여한다. 업소당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며 이들은 간판 개선 주민위원회를 구성하여 주민 주도로 자율적인 참여 속에서 추진한다. 4일 주민위원회와 구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상호협력을 다짐했다.

앞서 구는 이 구역을 광고물 등 정비시범구역으로 지정하고 표시방법에 대해 고시했다. 향후 주민동의서 징구·디자인 작성과 심의 과정을 거쳐 8월부터는 새로운 옥외광고물의 제작과 설치가 시작된다.

구는 노원문화의거리 외에도 꾸준히 상권의 간판 정비·지역 명소의 경관 개선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간판 개선 사업은 지난해 공릉역 일대 153개소 노후 간판 교체를 지원했으며 경춘선 숲길 일대는 빛 특화거리를 조성해 운영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쾌적한 환경, 도시의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위해 노원구 구석구석의 미관을 개선하고 있다”며 “노원의 중심 상권인 문화의거리가 산뜻하고 멋진 간판을 달고 활기를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영호 기자 cyh2@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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