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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포자’라는 말이 있듯 수학은 한번 손을 놓으면 따라잡기가 힘들다. 수학과 같은 고차원적 사고를 요하는 과목은 욕구나 동기가 없으면 지레 포기하게 되기 때문이다.
수학을 잘한다는 것은 단지 문제를 잘 푸는 것을 말하지 않는다. 수학적으로 사고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신간 ‘수학머리 키우는 대화법’은 수학적 사고가 가능한 수학머리를 키우기 위해 생각도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수영을 예로 들면 발차기와 호흡하기·팔 젓기 등 일련의 과정이 쌓여야 비로소 수영을 잘할 수 있게 된다. 여기서 수영이 수학이라면, 쌓아온 기본 동작들이 생각도구다.
책에서는 12가지 생각도구 △관찰하기 △몸으로 생각하기 △기억력 키우기 △유추하기 △단순하게 표현하기 △구체적으로 표현하기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규칙 찾기 △분류하기 △공통점과 차이점 찾기 △탐구하기 △스스로 평가하기를 통해 일상에서 수학머리 키우는 방법을 알려준다.
공원에서 나뭇잎을 관찰하고, 여행지에서 걸음 수를 세며 측정 감각을 익히고, 미술관에서 현대미술에 담긴 수학적 요소를 찾아내고, 버스 번호로 수 감각을 깨우고, 도서관 분류법으로 체계를 배우는 등 집·도서관·공원 등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모든 곳이 수학 놀이터가 된다.
아이가 놀이하듯 수학을 접하면 귀납·유추·반성·분석·비판·통합을 활용해 더 어려운 문제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게 책이 말하는 바다.
아울러 저자는 엄마의 대화법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아이가 먼저 입을 열지 않으면 보채기보다 충분히 기다리며 아이의 생각을 물어봐야 한다고 충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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