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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문 씨의 사기 및 업무상 횡령 혐의 고발사건을 불송치 결정 했다고 18일 밝혔다.
문 씨는 2022년 12월 자신이 운영하는 갤러리에서 자선 바자회 형식 전시회를 연 후 모금액을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문 씨는 작가 30여명으로부터 기부받은 작품을 경매로 판매한 뒤, 수익금을 비영리재단에 기부하겠다고 홍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모금액이 재단에 전달되지 않았다는 진정서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문 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각보다 액수가 적어 기부하지 않았고,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잊고 살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 내역을 조회하니 모금액이 출금되지 않았고 자선 전시 모금 통장에 그대로 예치되어 있었다”며 “문 씨가 실제 기부를 하지 않았지만 모금액을 사적으로 사용하지 않았고, 작가들을 속이거나 돈을 횡령하려는 의도도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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