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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9일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에 대해 긴급공개수배를 요청했다.
특검팀의 박상진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 부회장에 대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긴급공개수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 등과 함께 삼부토건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조직적으로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그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와 같은 대외 호재를 의도적으로 부각시켜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를 자극하고, 이를 토대로 주가를 부양하는 시나리오를 직접 기획·총괄한 핵심 인물로 보고 있다.
단순한 참여 차원이 아니라, 언론 홍보·투자설명회·정치권 인맥 활용 등 다각적인 방식을 통해 주가를 띄우는 전략을 주도했다는 것이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달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사전에 소환 통보를 받고도 법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잠적했으며, 그 직후 행방이 묘연해졌다.
이를 두고 법조계 안팎에서는 구속 가능성이 높아지자 이를 회피하기 위한 의도적 잠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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