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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직원들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확대하고 있다. 임신·출산·육아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며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헬스케어는 임직원이 임신성 당뇨를 진단받을 경우 연속혈당측정기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는 지난해 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를 출시하면서 도입된 정책으로 임신 중 혈당 관리가 필요한 직원들의 건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취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법정 기준(1년)보다 두 배 긴 최대 2년의 육아휴직을 제공한다. 또한 최신 시설을 갖춘 사내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정부 지원금을 제외한 비용을 전액 회사가 부담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
동아제약은 출산 축하금을 강화했다. 첫째 출산 시 20만 원 둘째 50만 원 셋째 이상부터는 100만 원을 지급하며 별도로 500만 원의 출산 축하금을 제공한다. 아울러 매월 셋째 주 금요일을 ‘패밀리 데이’로 지정해 직원들이 4시간 조기 퇴근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한독도 출산 경조금을 대폭 상향 조정했다. 첫째 출산 시 기존 1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둘째는 50만 원에서 300만 원, 셋째 이상은 1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인상해 실질적인 출산 장려 정책을 펼치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보다 파격적인 지원책을 마련했다. 출산한 임직원에게 자녀 1인당 1000만 원의 출산 축하금을 지급하며 육아용품이 포함된 ‘마더 박스’도 제공한다. 또자녀가 만 8세가 될 때까지 매월 양육지원금을 지급하는데 지원 금액은 1명 10만 원 2명 30만 원 3명 50만 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복지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며 “출산과 육아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강화될수록 직원들의 만족도와 근속률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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