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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대1 ‘끝장 토론’을 펼친다. 최근 설전을 벌여온 이들은 대진이 결정된 자리에서 칭찬을 주고받으며 폭풍전야를 방불케 했다.
23일 오후 2시30분 국민의힘 2차 경선 토론회 일정을 결정짓는 미디어데이에서 한 후보와 홍 후보는 서로를 토론 상대로 지목했다.
홍 후보는 “나를 지목하는 사람이 없을 것 같아 (한 후보에게) 같이 하자고 했다”며 서로를 지목하기로 말을 맞췄음을 밝혔다. 한 후보는 “저희가 할 말이 많다”고 덧붙이며 치열한 토론을 예고했다.
홍 후보와 한 후보는 각각 대구시장·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배신자”라는 단어로 서로를 공격하는 등 설전을 벌여왔으나 이번 달 17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괜찮은 사람”이라는 말을 주고받는 등 화해의 분위기를 흘렸다.
그러다 20일 국민의힘 경선 B조 토론회에서 홍 후보는 한 후보에게 ‘키 높이·가발’에 대해 직접적으로 질문, 이로 인해 캠프 서로가 ‘B급 질문’ ‘B급 캠프’라는 말을 주고받으며 다시 긴장감을 높인 바 있다.
오늘 토론 상대를 정한 뒤 한 후보는 홍 후보에 대해 “굉장한 경륜이 있다. 그냥 하시는 말씀 같은데 기자들은 의미 있게 받아준다”고 말했으며 홍 후보는 “똑똑하다. 잘 생겼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토론 상대 지목은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 순서로 진행됐다. 김 후보는 한 후보를, 한 후보는 김 후보를 지목했다. 이들은 24일 오후 4시와 오후 5시30분에 각각 1시간30분씩 토론하며, 한·홍 후보는 25일 오후 4시부터 3시간 동안 ‘끝장토론’을 이어간다.
경선 진출자 4인이 모두 참여하는 전체 토론회는 26일 진행되며, 27일~28일에는 당원 투표(50%)·국민여론조사(50%)를 진행해 29일 3차 경선 진출자 2인을 발표한다. 51% 이상의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 곧바로 최종 후보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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