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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에게 첫 소환조사를 통보했다.
특검은 2일 박상진 특검보 브리핑을 통해 이 전 위원장에게 13일 오전 10시에 출석할 것을 요구하는 소환 통보서를 우편으로 송부했다고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은 2022년 3월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직후 김 여사에게 당선 축하용 약 5돈짜리 금거북이와 함께 인사를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 전 위원장은 같은 해 9월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장으로 취임했다. 특검은 이 과정에서 금품과 청탁 관련 정황을 조사하고 있다.
특검은 8월 말 이 전 위원장의 주거지와 비서 박모 씨의 사무실,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며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김 여사 일가 압수수색 과정에서 금거북이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보내진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가 발견되면서 의혹이 구체화됐다. 이 전 위원장은 파문이 확산되자 위원장직에서 사임했다.
한편 특검은 김 여사, 이 전 위원장과 친분이 있는 정진기언론문화재단 정모 이사장과의 연결고리도 조사 중이다.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배우자인 정 이사장이 이 전 위원장에게 MBN 업무정지 처분 해소를 청탁했는지 여부도 살펴보며 ‘매관매직’ 의혹의 실체를 규명한다는 계획이다.
이 전 위원장 소환조사는 권력형 매관매직 청탁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 중요한 단계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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