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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의 전세계 수출이 증가하고 외국인 관광객도 늘어나면서 관련 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7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화장품류 수출 금액은 40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8% 증가했다.
올해 K-화장품 수출국을 살펴보면 전세계적으로 170개 국이 넘는 등 과거 국내 화장품 산업 시장을 중국이 견인했던 것과 달리 미국·일본·동남아·유럽 시장 등 시장이 다각화되면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올해 1∼5월 국가별 수출액을 보면 최대 수출국 중국은 10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6% 감소했고 미국은 7억2000만 달러로 67.8% 급증했다. 일본(4억1000만 달러)과 베트남(2억3000만 달러)도 각각 26.6%·24.6% 늘어났다.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도 화장품 기업 실적 개선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올해 1∼4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86만6000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6.9%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88.8%에 달하는 것이다.
예전처럼 단체 관광객이 면세점을 돌며 화장품을 싹쓸이하던 모습은 사라졌지만, 관광객은 이제 올리브영과 다이소 등에서 중소기업 독립 브랜드인 소위 '인디 브랜드' 화장품을 많이 찾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아모레퍼시픽·한국콜마·코스맥스·애경산업·LG생활건강 등 주요 화장품 업체의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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