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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일본 총리 자리를 놓고 경쟁한 작년 9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시게루 현 총리와 표 싸움을 벌인 후보들이 세 규합을 위한 활동에 다시 나서기 시작했다고 아사히신문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의 9명 후보 중 한 명인 모테기 도시미츠 전 자민당 간사장은 전날 새로운 의원 공부모임을 개시했으며, 옛 아베파의 실력자인 하기우다 고이치 의원과 노다 세이코 전 총무상 등 약 65명이 참석했다.
첫 모임 주제는 '도널드 트럼프 정권'으로, 모테기 전 간사장이 트럼프 집권 1기 때 무역협상을 맡은 경험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또 한명의 후보였던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28일 애니메이션·영화 등 콘텐츠산업의 진흥을 도모하는 '콘텐츠산업진흥의원연맹' 회장으로 취임했다. 개별 정책을 다루는 의원연맹 회장직을 현직 관방장관이 맡아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앞서 또 다른 후보인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역시 작년 12월 의원 공부모임을 새로 결성했으며, 결선 투표에까지 오른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또한 작년 11월 신설된 자민당 내 '치안·테러·사이버범죄 대책 조사회' 회장을 맡아 소셜미디어로 자신의 활동을 꾸준히 알리고 있다. 신문은 이들 잠룡의 활동과 관련해 "자민당의 파벌이 해체되면서 새로운 동료만들기 움직임도 있고 포스트 이시바를 향해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목적도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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