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º
습도 60%
강릉 2º
습도 70%
전주 6º
습도 90%
안동 5º
습도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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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어 자동완성 기능’ ‘맞춤법 검사기’ 등 우리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던 첨단 IT기술이 2022년 12월, 오픈AI의 챗GPT 공개를 기점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생성형 AI가 우리 삶의 일부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인간은 생산성과 효율성 면에서 큰 이득을 취하게 된 것은 물론 금전적으로 시간적으로 여유를 갖게 됐다. 그런데 한편으로 ‘기만적일 정도로 편리한’ 이 도구들을 계속 사용하다간 인간의 고유한 언어 능력을 소실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우려가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
그게 아니라도 문제는 많다. 인간이 AI와 효과적으로 ‘분업’하며 공존할 수 있을까? 만약 그렇다면 그 방법은 무엇일까? AI는 인간의 창의성을 위협하게 될까, 돕게 될까?
언어학자이자 교육자로서 일찍이 AI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시작한 나오미 배런은 신간 ‘쓰기의 미래’에서 AI와 글쓰기의 교차점을 통찰한다.
저자는 AI와 ‘원치 않아도’ 상생을 피할 수 없게 된 마당에 우리가 얼마나·어떻게·어느 정도까지 상생하고 공존할 것인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는 인류의 자산인 쓰기 능력을 어떻게 지킬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한다.
이에 저자는 개인으로서, 그리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우리에게 어느 선까지 AI와 협력할 것인지를 결정하도록 촉구한다. 또한 인류가 AI로부터 지켜내야 할 귀중한 ‘쓰기’의 인지적이고 사회적인 이점을 다시금 포착하여 일깨워 준다.
AI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수도 있지만 그러한 ‘공존’을 위해서는 고민과 논의가 선행되어야 함은 자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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