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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보다 봄 2025’에는 문학과지성사가 선정한 ‘이 계절의 소설’ 3편과 작가 인터뷰가 담겼다. 선정작은 △강보라의 ‘바우어의 정원’ △성해나의 ‘스무드’ △윤단의 ‘남은 여름’이다. 책은 1년 동안 한정 판매된다.
“그들은 오직 그 순간에만 생생하게 살아 있는 것 같았다. 삶에서 상처를 빼면 아무것도 남지 않을 사람들처럼”
2021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강보라 작가는 ‘바우어의 정원’에서 예술의 모순적인 본질을 날카롭게 건드린다.
배우 은화는 긴 공백을 깨고 활동을 재개하려 마음먹는다. 여성으로서 겪은 아픔을 독백으로 풀어내는 연극 오디션 현장에서 은하는 과거에 막역했던 후배 정림을 마주친다.
“마음 한편엔 여전히 알 수 없는 뜨거운 감각이 남아 있었다. 쾌감 같기도 통증 같기도 한”
2024년 제15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한 성해나는 ‘스무드’에서 동질감과 이질감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 든다.
세계적인 미술가 제프의 에이전트이자 한인 3세대인 듀이(나)는 한국 땅을 처음 밟아 집회 열기가 뜨거운 광화문 한가운데를 지난다. 듀이는 점점 군중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부지불식간에 끼어드는 사람들의 간섭과 보호 속에서 유대와 소속감을 맛본다.
“소파가 밤에 보았을 세상을 서현은 오래 보았고, 그러는 동안 서서히 깊고 눅진한 슬픔을 마주했다”
2024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윤단은 ‘남은 여름’에서 “부재의 자리에서 결코 완벽히 소개될 수 없는 ‘있음’에 대해 생각하려 안간힘을 쓴다”.(조연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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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획 ‘반대세의 비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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