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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이 ‘마지막 판자촌’에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주거단지로 새롭게 태어난다.
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의 설계 공모 당선작을 공개하고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약 3800세대 규모의 재개발을 추진하면서 다양한 세대가 함께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구룡마을 재개발의 핵심은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설계다. 서울시는 대모산·구룡산 등과 연결되는 녹지를 확보하고 공원·교육·의료시설을 도입해 도심과 단절된 공간을 상생마을로 탈바꿈시킨다. 특히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을 600세대 이상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구룡마을은 2012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개발 방식에 대한 이견으로 지연됐다. 하지만 2024년 5월 개발계획 변경안이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현재 거주 세대 중 66.5%가 이주를 마쳤고 서울시는 연내 원주민 이주 완료를 목표로 남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설계 공모 당선작을 기반으로 개발계획을 수정하고 빠른 행정 절차 이행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쾌적한 주거·녹지·교육 환경을 갖춘 양질의 주거지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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