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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경찰 체포를 두고 여야가 공방이 거세다. 국민의힘은 “최고 존엄 김현지 논란에 대한 물타기”라며 공격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제 식구 감싸기 행태를 당장 중단하라”고 반격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3일 “추석 연휴 직전에 절대 존엄 ‘김현지’를 보호하기 위해 벌인 희대의 수사기록 조작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장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수사기록에 버젓이 불출석 사유서까지 첨부돼 있었는데도 검사가 체포영장을 청구하고, 판사가 영장을 발부한 것이라면 이미 대한민국의 사법시스템은 완전히 무너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경찰은 죄를 키우기 싫다면 이 전 방통위원장을 즉시 석방해야 한다”며 “은밀히 진행한 체포영장 신청작전은 성공했을지 모르지만 수사기록 조작사건은 만천하에 들통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변호인이 체포적부심을 청구한다고 했으니 곧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학력은커녕 국적조차 불분명한 ‘최고 존엄 김현지 비서관’ 논란이 커지자, 추석 밥상 민심을 뒤집기 위해 경찰을 움직여 무리한 체포로 여론을 덮으려 하지만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영구 집권을 위한 입법 독재도 모자라 정치 보복에 혈안이 된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의 공포정치에 민심은 차갑게 등 돌리고 있다”며 “아무리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북한 같은 독재국가로 만들려 해도, 국민은 결코 굴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의원도 SNS에서 “국민들의 추석밥상에 이재명정권 최고 존엄인 김현지가 올라가니, 이진숙으로 메뉴 바꿔치기 한 건가”라며 힐난했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이 전 위원장에 대한 제 식구 감싸기가 도를 넘었다”며 비판했다.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진숙 전 위원장은 보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정치 선동을 일삼아, 감사원으로부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에 대해 지적을 받았던 인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원내대변인은 “이 전 위원장은 국가공무원법과 공직선거법 등 중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가 있음에도 경찰의 출석요구를 안하무인격으로 무시하며 반복적으로 불응했다”며 “이 전 위원장은 본인이 초법적 존재라도 되는 마냥 착각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또한 “국민의힘도 사건 일체에 관해 왈가왈부하지 말고 제 식구 감싸기 행태를 당장 중단하라”며 “이 전 위원장에 대한 체포적부심 여부는 사법부에서 판단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 전 위원장의 광망자대한 행태를 결코 두고 보지 않겠다”며 “국민의힘은 이진숙 전 위원장 체포와 관련한 억지주장과 정치 선동을 당장 중단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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