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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원아를 킥보드로 때린 혐의로 수사를 받는 경기 평택시의 한 유치원 교사가 다수의 원생에게도 폭행을 일삼아온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30대 교사 A씨에게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씨는 6월5일 근무하던 평택시의 유치원에서 훈육을 핑계로 4살 B군의 머리를 킥보드로 때려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B군은 머리 피부가 찢어지는 등의 상처를 입었다.
B군의 부모가 112 신고를 접수하며 해당 유치원의 CCTV를 확보한 경찰은 2개월 간의 영상을 전수 조사한 결과 A씨가 5~6월 B군 외에도 11명의 원생에 대해 주먹으로 얼굴과 머리를 때리는 등의 폭행을 저지른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혐의를 중한 것으로 보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A씨가 혐의를 인정했고 도주 우려가 없다며 이를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동복지법 위반 행위가 발생한 경우 그 직원이 소속된 법인 및 대표까지 처벌하는 양벌규정을 적용해 유치원 원장 C씨도 함께 입건했다. 이에 경찰은 다음 주 중 A씨 등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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