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25 개막… 국내 기업 혁신 기술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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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A 시리즈 AI 탑재… KT 기업용 AI 에이전트 4종 발표
SKT 데이터 센터 토털 설루션 공략… LG유플러스 익시퓨처빌리지 공개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3-03 12:36:57

▲ MWC 2025가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MWC 2025 제공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가 3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매년 열리는 MWC는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최신 기능을 선보이는 자리다.

이번 MWC의 핫 키워드는 역시 인공지능(AI)이다. 국내 기업들은 AI와 이동 통신을 결합한 혁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시리즈 전시와 함께 다양한 갤럭시 AI 기능 체험존을 구성해 관람객들에게 진정한 AI 스마트폰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혁신적인 AI 기능을 확대 적용한 신규 갤럭시 A 시리즈를 MWC 25에서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판매에 큰 역할을 했던 갤럭시 AI는 이전까지는 고가 모델인 갤럭시 S나 갤럭시 Z 시리즈에 주로 적용됐다. 그러나 보급형 라인업이 갤럭시 A 시리즈에 적용되면서 갤럭시 AI 사용자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는 최초의 안드로이드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과 AI 기반 맞춤형 건강 관리 및 스마트홈 경험 등도 함께 소개할 계획이다.

SK텔레콤(SKT)은 그룹 멤버사와 국내외 파트너사의 최신 기술을 결집해 AI 데이터 센터 토털 솔루션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SKT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맞춤형 상품으로 개편해 모든 유형의 고객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계획이다. 특히 빠른 구축이 장점인 모듈러 방식을 채용한 만큼 단기간 내 수익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통신 분야에서는 기지국 장비에 다양한 칩셋을 적용한 AI 기지국과 함께 통신 특화 거대 언어 모델(LLM)을 적용한 텔코 AI 에이전트를 선보이기로 했다.

KT는 한국형 AI 모델에 기반한 설루션과 보안 기술을 소개하며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AI가 의도를 파악하고 맥락을 이해하는 멀티모달 서비스와 스미싱·스팸 차단 기술 등을 선보인다.

특히 AI와의 협업을 통해 업무를 효율화하고 성과를 높일 수 있는 기업용 AI 에이전트 4종을 선보이며 업무 특화형 AI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MWC 현장에서 ‘안심 지능’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 AI ‘익시’를 통해 2050년의 미래 생활상을 그린 ‘익시퓨처빌리지’를 공개한다. 실제 주거 공간을 3분의 1 크기로 축소해 구현한 미래 주거 공간을 통해 익시를 통해 바뀌게 될 미래 고객의 삶을 상상해 보여준다.

익시퓨처빌리지는 노부부·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소상공인 등 다양한 상황에서 AI가 사용되는 예시를 제공한다. AI의 실사용 사례가 기업 대 기업 간 거래 위주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가정에서의 AI 결합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와 온디바이스 등을 포괄하는 AI 반도체 신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HBM과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SSD 스트리지 등을 전시한다. AI 설비 구축을 위해서는 고성능 메모리칩이 필수적인 만큼 통신 분야에서 AI를 적용하는 기업에 SK하이닉스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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