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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예비역 장교 단체들이 모인 전군구국동지연합회(전군연합)가 주도한 이번 대행진은 尹 대통령 탄핵 반대의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육사‧해사‧공사 및 각 총 구국동지회 등 총 19개 軍 관련 단체가 참여한 이번 대행진은 3천여명(주최 측 추산)의 인원이 참여했다.
오후 3시 20분 서울특별시청 앞에서 시작된 행진은 종각과 을지로를 거쳐 명동과 숭례문을 경유, 다시 출발 지점으로 돌아오는 약 4㎞의 코스로 진행됐다. 일평생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퇴역한 예비역 장교들은 국가 비상 상황에서 다시 한번 국가를 구하기 위해 아스팔트로 나섰다.
군복 차림으로 각 군의 깃발을 들고 행진한 이들은 ‘탄핵 무효’, ‘윤석열 대통령’ 등 구호를 외치며 尹 대통령 탄핵 반대의 의지를 드러냈다. 이들은 부정선거 검증 촉구·선관위 및 헌법재판소 비리 고발·반국가세력 척결 등 문구가 적힌 플랜카드를 들기도 했으며, 군가와 함께 거리를 행진했다.
대한민국ROTC애국동지회 김병태 전임회장(15기)은 작금의 대한민국의 위기 상황에 대해 기자에게 설명했다. 3년 전부터 아스팔트에서 대한민국의 위기 현실을 외쳐온 김 전임회장은 “사법부·입법부·언론이 전부 반국가세력에 넘어갔으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를 통해 학생들에게 사상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초한전(超限戰)을 통해 대한민국을 잠식하려 하고 있으며, 이들에게 대한민국이 넘어가게 되면 모든 것이 감시당하는 사회에 살게 된다”고 한 김 전임회장은 중국 공산당의 무서움을 강조했고, “이러한 반국가세력과 간첩을 드러나게 한 것이 尹 대통령의 비상계엄이었다”며 탄핵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전임회장은 2030세대가 깨어난 것에 고마움을 밝혔다. “젊은 세대가 나라를 살리기 위해 거리로 나와 함께 싸워줌에 눈물이 난다”고 밝혔으며, “어떤 방법으로라도 돕겠다”며 젊은 세대에 전폭적인 지원을 해줄 것을 약속했다.
거리의 시민들은 구호를 함께 연호하고 태극기를 흔들며 응원했다. 깃발을 들고 응원하던 박세원(28)씨는 “尹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를 확실히 알게 되었으며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데 힘을 보태기위해 나왔다”고 거리에 나온 이유를 설명했다.
박 씨와 함께 행진을 지켜보던 정시현(28)씨는 “거대야당의 입법 독재를 통한 악법 통과에 화가 났다”며 입법부의 만행을 규탄했으며 “주변 친구들 또한 많이 계몽되었으며 반국가세력에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2시간 5분가량 진행된 행진은 오후 5시 25분께 서울특별시청 앞으로 복귀 후 종료되었으며 많은 인원이 같은 시각 광화문서 열린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 주최 탄핵 반대 집회로 합류했다.
한편, 이날 3·1절을 맞아 광화문·여의도·대학로·서울역 등 서울 시내는 물론 전국 곳곳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으며, 주최 측 추산 100만여 명의 시민이 참석해 탄핵 반대의 뜻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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