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생산·소비·투자 모두 감소… 경기 불황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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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산업 생산 전월 대비 2.7% 감소… 설비 투자는 14.2% 감소
동행종합지수·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 모두 하락세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3-04 10:23:55

올해 1월 국내 산업의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전월 대비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1월 산업 활동 동향’을 발표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2.7% 감소했으며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4.2% 감소했고 건설기성은 건축 및 토목에서 공사실적이 줄어 전월 대비 4.3%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4p 하락한 98.4였으며 향후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3p 하락한 100.4였다.

전산업 생산을 살펴보면 광공업 생산이 전월 대비 2.3% 감소했으며 건설업 생산은 전월 대비 4.3% 감소했다. 제조업 생산이 2.4% 감소했으며 서비스업 생산도 0.8% 감소했고 공공행정 생산은 2.2% 증가해 유일하게 성장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건설업 생산이 무려 27.3% 감소했으며 제조업 생산이 4.2% 감소했다. 광공업·서비스업·공공행정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소비판매액지수를 살펴보면 통신기기와 컴퓨터 등 내구재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에서 판매가 줄어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통신기구·컴퓨터 등 내구재가 10.7% 감소했고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가 1.9% 감소했다. 반면에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는 판매가 5.1% 늘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가 12.6% 감소했으며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가 17.5%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운송장비는 14.2% 증가했으나 영상·음향·통신기기 등 기계류는 7.9% 감소했다.

건설 수주는 기계 설치 등 토목(38.8%)과 주택 등 건축(17.3%) 등이 모두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25.1% 감소했다.

이에 따라 동행종합지수는 비농림어업취업 지수와 서비스생산 지수가 증가했으나 건설기성액과 내수 출하 지수 등이 감소하며 전월 대비 0.2% 감소했다. 선행종합지수의 경우 장단기 금리차는 보합세를 보였으나 기계류 내 수출하 지수와 건설수주액 등은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1월 산업활동 지표에 대해 기저 효과와 조업일 축소 영향이 작용하는 가운데 건설업 부진이 지속되며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정부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내수 등 민생경제 회복과 수출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며 “일자리·건설·서민금융 등 ‘1·4분기 민생·경제 대응 플랜’ 주요 정책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추가적인 지원 대책도 지속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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