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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국민총소득이 2024년 5.7% 올랐지만 달러화 기준으로 1.2%만 증가해 고환율 영향을 실감하게 했다. 저축률이 오르고 국내 투자가 감소하며 불경기에 따른 위기감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은행은 5일 2024년 4분기 연간 소득을 발표했다. 2024년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은 전년 대비 2.0% 성장했으며 명목 국내총생산은 전년 대비 6.2% 성장한 2549조1000억 원이었다.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전년 대비 1.6% 성장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4995만5000원이다. 달러화 기준으로는 3만6624달러다. 1인당 국민총소득 역시 고환율의 영향으로 미국 달러화 기준 1.2% 증가에 그쳤다.
경제활동별 경제성장 및 실질 국민총소득을 살펴보면 제조업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운송 장비 등을 중심으로 4.0% 증가했다. 건설업은 토목 건설이 늘었으나 건물 건설이 줄어 2.8%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운수업·금융 및 보험업·의료·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어 1.6% 증가했다.
지출 항목별로 보면 민간 소비는 재화(승용차·의류 및 신발 등)가 줄었으나 서비스(의료·운송 등)가 늘어 1.1% 증가했다. 정부 소비는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1.8% 증가했고 건설투자는 토목 건설은 늘었으나 건물 건설이 줄어 3.0%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운송 장비와 기계류가 모두 늘어 1.6% 증가했다.
수출은 IT 품목(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7.0% 증가했고 수입은 에너지류(원유·천연가스 등)와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2.5% 증가했다.
2024년 실질 국민총소득은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38조1000억 원에서 31조6000억 원으로 감소했으나 교역 조건 개선으로 실질 무역 손실이 91조4000억 원에서 53조1000억 원으로 축소돼 3.5% 증가했다.
2024년 명목 국민총소득은 명목 국외순수최유소소득이 2023년(42조1000억 원)보다 6조 원 감소하며 명목 국내총생산 성장률인 6.2%보다 낮은 5.8% 증가했다.
2024년 총저축률은 전년 대비 1.6%p 상승한 35.1%였다. 최종소비지출 증가율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을 하회하며 소비보다는 저축 심리가 강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총투자율은 전년 대비 1.8%p 하락한 30.0%를 기록했다. 반면에 국외 투자율은 전년 대비 3.3%p 상승한 5.1%를 기록해 국내 투자보다는 국외 투자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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