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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남서부 만하임에서 차량 돌진...'))
3일 낮 12시15분께(현지시간) 독일 남서부 만하임에서 차량 돌진으로 13명의 사상자가 났다. dpa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 중 2명이 숨졌다. 사건은 만하임 시내 한복판 광장인 파라데플라츠 인근의 보행자 전용구역에서 발생했다. 인근에는 독일의 유명한 전통 축제 카니발(사육제) 기간을 맞아 각종 상점과 놀이기구 등이 설치돼 있었다. 광장 근처의 한 커피숍 주인은 슈피겔에 "어두운 색 포드 차량이 앞 범퍼가 깨진 채 빠른 속도로 달렸다"고 전했다.
일간 빌트에선 보안당국을 인용해 최소 14명이 다쳤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경찰에 용의자로 체포된 독일 국적 40세 남성도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경찰이 도심행 도로를 폐쇄하고 시내 중심가를 피하도록 당부했다고 보도됐다. 용의자가 이민자인지 무슬림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앞서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가 독일 쾰른과 뉘른베르크 등 카니발 장소 목록이 적힌 포스터를 만들어 테러를 선동한 상태다. 만하임과 인근 하이델베르크 당국이 이날 사건 이후 퍼레이드 등 나머지 카니발 행사를 취소했다.
만하임은 프랑크푸르트에서 남쪽으로 약 70㎞ 떨어진 인구 30여만 명의 대학도시다. 작년 5월 만하임의 광장에서 아프가니스탄 출신 이민자가 반이슬람주의 활동가들을 공격하다가 진압에 나선 경찰관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작년 12월 마그데부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에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이민자가 차량을 몰고 돌진해 6명이 숨지고 수백명을 다치게 했다. 지난달 뮌헨에선 아프가니스탄 난민의 차량 돌진 공격으로 노조 집회에 참가해 있던 모녀가 사망하고 30여 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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