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미국 등 6개국과 2025년 코브라골드 연합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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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5일부터 이달 7일까지 미국 등 6개국과 태국 일대서
4일, 미·태국 해병대와 핫야오 해변서 연합상륙훈련
“다국적군 임무 수행을 위한 연합작전 수행 능력 입증”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3-04 12:57:50

▲ 3일, 색부대 장병들이 고속고무보트(CRRC)를 활용해 상륙해안(태국 핫야오 해변)으로 전개해 본대 상륙을 위한 여건조성작전을 실시하고 있다. 이해 해병대 제공

해병대는 미국 등 6개 참가국과 함께 태국 일대에서 다국적군 연합작전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25년 코브라골드 연합 훈련’에 참가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코브라골드(Cobra Gold)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와 태국 합참이 주관하여 1982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인도적·평화적 연합 훈련이다. 지난달 25일부터 7일까지 태국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한국·미국·일본·태국·싱가포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6개국이 참가했다.

해병대 제1사단 73대대를 중심으로 한 병력 210여 명과 KAAV(한국형 수륙양용장갑차)·K-55 자주포 등 11종의 장비가 해군 노적봉함에 편승하여서 참가한 이번 훈련은 크게 △야외 기동훈련 △인도적 민사 활동 △연합참모단 및 사이버 △우주 훈련으로 구분되어 실시되고 있다.

연합상륙훈련일인 3일에는 미국 해상초계기에 의한 상륙해안정찰을 시작으로 훈련이 시작됐다.

미국·태국 해병대 수색부대가 해안으로 전개해 상륙작전에 필요한 여건 조성 작전을 했으며, 상륙에 필요한 조건이 달성되었음을 확인한 한·미·태 해병대 장병 600여 명이 수륙양용장갑차와 상륙주정 등에 분승하여 지정된 해안으로 신속하게 상륙을 감행했다.

해병대는 올해 훈련에 참여하며, 다양한 국가와의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최초로 싱가포르 상륙함에 KAAV를 탑재하는 훈련을 했으며, 새로운 환경에서 전투 장갑 도자와 미클릭을 운용해 실전적 장애물 개척을 했다.

별도로 구성된 연합참모단은 연합작전에 대한 계획 및 방책 수립 절차에 숙달하고, 지난해 참관에 그쳤던 우주 훈련에 정식 참여해 우주작전 계획 및 협조 절차를 익혔다. 일부는 사이버 방어 훈련을 통해 가상 사이버 전장에서 대항군의 정찰·공격에 대한 방어 임무를 수행했다.

이 밖에도 해군·해병대 공병부대 장병은 훈련에 참여한 타국 군과 지진· 화재·홍수 등 재난 발생에 의한 붕괴 건물 및 교량에 대한 복구 훈련을 했다. 태국의 니콘랏차시마 지역에 학교 건물 신축 후 현지 학생들을 위한 위문품을 전달하는 인도적 민사 활동도 시행하고 있다.

73대대장 황정민 중령은 “다양한 국가의 해병대와 함께 연합상륙 훈련을 하며, 대대원 모두가 해병대 고유 임무인 상륙작전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좋은 기회였다”라며 “어떤 환경에서라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임무를 완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국가전략 기동부대의 강인한 모습을 갖춰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훈련에 참여한 특수수색대대 신승환 중위는 함께 훈련을 준비해 온 중대원들과 한 번 더 뜨거운 전우애를 느끼기 위해 전역을 연기했으며, 박영민 상병 등 5명은 중간 기항지인 인도네시아에서 외출한 쇼크로 쓰러진 외국인을 대상으로 기도확보 등 응급처치를 실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