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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16억 명이 사용 중인 틱톡(숏폼 동영상 플랫폼)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실물 기반의 아바타 제작도구 ‘심포니’가 공개됐다. 17일(현지시간) 틱톡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는 창작자들과 광고 대행사 등이 콘텐츠 제작 및 마케팅에 활용하기 편한 유료서비스다.
틱톡은 심포니를 통해 만들어진 아바타가 인간적인 느낌과 다양한 제스처·표현·국적·연령·언어를 통해 브랜드 콘텐츠의 세계적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포니엔 계약을 맺은 배우들 영상이 활용 가능한 ‘스톡아바타’, 창작자 본인이나 광고자가 자유롭게 만들게 될 ‘커스텀(맞춤형)아바타’가 있으며 콘텐츠를 각각 30여 개·10여 개 언어로 옮길 수 있다.
이 소식에 환영과 우려의 목소리가 공존한다. 제시 그로스먼 마케팅 전문가는 더 빠르게 더 많이 작업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대규모로 하려는 사람들에게 이만한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반면 130만 명 팔로워의 틱톡 인플루언서 에리엘 포더(32)는 오남용 가능성을 짚으며 자신의 AI아바타가 여기저기 동영상에 등장한다면 “괴이한 느낌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할리우드에선 이런 문제로 파업까지 벌어졌다. 배우들이 자기 외모나 목소리가 무단 도용될 수 있음을 지적하며 ‘디지털 초상권’ 보장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미국에서 배우‧작가들의 동반 파업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배우 노동조합장이었던 1960년 이후 63년 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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